잔상
'삶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 자신은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는 존재인가', '나를 둘러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사유의 깊이 대한 갈망, 현실의 삶에 대한 태도의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
자유의 잔상
작년 12월에 읽기 시작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흐릿하게 떠오르던 물음들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었다. 1859년 출간된 이 책에서 말하는 개성과 자유, 환경의 다양성과 개인의 성장, 다수의 폭정에 대한 경계 등은 마음 속에 격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

"인간의 판단이 지니는 모든 힘과 가치는 그 판단이 틀렸을 때에 바로잡을 수 있다는 데 달려 있다. 그 판단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수단이 언제나 마련되어 있을 때에만, 신뢰가 생겨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판단이 진정으로 신뢰할 만하다고 했을 때, 도대체 그런 결과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그 사람은 자신의 의견과 행위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 늘 자신의 마음을 열어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사람은 자신의 의견과 행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들을 경청해서, 그들이 하는 올바른 말들에 의해서도 유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하는 틀린 말들에 대해서도 그것들이 어떤 점에서 틀렸는지를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유익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
—『자유론』(1859), 존 스튜어트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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