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작의 창작 과정은 프레데리크 쇼팽의 음악에 깊이 몰입하여, 그 선율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적 표현으로 옮기는 일에서 시작된다. 음악이 자신 안에 일으키는 감각에 온전히 휩싸이도록 스스로를 내맡긴채 움직임을 최대한 즉흥적인 상태에 머물도록 하며 보지 않은 채로 젖은 종이 위에 아크릴 잉크를 사용해 붓이 흐르는 대로 둔다.
작가는 특정한 악절에 집중해 그 순간의 본질을 응축시키기도 하고, 곡 전체를 하나의 화면으로 옮기기도 한다. 작업 중에는 쇼팽의 녹턴 중 한 곡을 반복해서 재생하며, 앞선 붓질 위에 새로운 반응을 겹겹이 쌓아 올린다. 매번의 마주침마다 달라지는 감정적 반응이 그렇게 종이 위에 겹쳐 쌓인다.
또한 이 연작은 작가와 클래식 음악의 관계가 하나의 방법론이 되는 지점으로, 소리가 예술적 창작표현으로 곧장 이어지는 이 통로는 이후 철학적 사유를 회화와 음악으로 함께 풀어내는 잔상 (영문명:AfterThoughts)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피아노 작가 연주, 프레데릭 쇼팽 녹턴 Op.9 No.2 내림E장조






무제 (Untitled)
각 36 x 48cm
310g/m² 종이에 아크릴 잉크와 오일 파스텔
2025



무제 (Untitled)
각 36 x 48cm
310g/m² 종이에 아크릴 잉크
2025






무제 (Untitled)
각 36 x 48cm
310g/m² 종이에 아크릴 잉크
2024